3卷1冊 : 四周雙邊 半郭 19.8 x15.5 cm, 有界, 10行20字 註雙行, 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 ; 32.7 x 21.4 cm.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인 이맹전의 실기이다. 병조판서이심지(李審之)의 아들 로1427(세종 9)년 친시문과에 급제, 정자․정언 등을 거쳐 외직을 자처하여 거창현감 으로 나갔다. 수양대군이 1453년에 계유정난을 일으켜서 단종을 몰아내고 집권하자관직 에서 물러나 선산에 내려가 평생 도의지교를 맺었던 김숙자 등과 학문을 교유하며 일생을 마쳤다. 귀가먹고 청맹(靑盲)이 되었다고 하며 은둔생활을 고집했으며, 대궐을 향하여 앉지 않았다고 한다. 김시습, 남효온 등과 함께 생육신으로 지칭되며,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김주(金澍), 하위지와함께 선산의 월암서원(月巖書院)에 제향되고, 함안의 서산서원(西山書院) 에는생육신 6인과 함께 제향 되었다. 최현(崔睍)이 전(傳)을 썼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권4 「순난제신(殉難諸臣)」에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시호는 정간(靖簡)이다.
이 실기는 1816(순조 16)년 후손인 인백(仁伯)이 편집, 간행하였다. 시는몇 편 안되지만 「독서(讀書)」․「독한사(讀漢史)」에서는 저자의 철학과 학문세계를 엿볼 수 있고 「술회(述懷)」 는 세상을 등지고 전원에 묻혀 귀머거리와 장님처럼 살겠다는 서정시로 그의 절의를 엿볼 수 있으며 「잠부시(蠶婦詩)」에서는 촌부의 생활상을 여실히 표현하였다. 「척유록(摭遺錄)」은『장릉지(莊陵誌)』․『해동명신전(海東名臣傳)』 등의 여러 문헌에서 발췌한 14종의 참고자료로 구성되어 있다.